2012년 05월 12일2021년 12월 15일사람과 사람 자전거 바람넣기 자전거에 바람을 넣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세 사람이 달라 붙어야 가능하다.바람은 지천이지만자전거 바퀴는 그 지천의 바람을 스스로들이마시는 법이 없다.자전거는 바람에 관한한 식성이 […]
2012년 05월 11일2021년 12월 15일사람과 사람 그의 독서 바로 곁에는 계단이 있었고계단을 올라가면 차들이 다니는 길이 있었다.길에선 차들이 쉼없이 지나다니며모두 합세를 하여 큰 소음을 만들어내고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도끊임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런 곳에서 […]
2012년 05월 10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사진 작가 김중만의 짧은 굴업도 이야기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개막식을 보러갔다.원래 ‘아, 굴업도’라는 영화가 개막작으로 예정되어 있었고,내가 영화제를 찾아간 것은 그 영화를 보기 위해서 였다.하루 전날 사정이 생겨 개막작은 […]
2012년 05월 09일2021년 12월 1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달과 가로등 수많은 가로등 불빛이어두운 나의 밤길을 밝혀주겠다고 난리였다.이상한 일이었다.가로등으로 촘촘히 밝힌 길도한밤에는 여전히 어두웠다.그 어두운 길 위로 달이 떴다.달을 보자 마음이 환해졌다.그때부터 길도 […]
2012년 05월 08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유리창의 마법 유리창은 마법의 힘을 갖고 있어.원래 사랑은 반쪽만 있으면허무한 법인데유리창은 사랑을 반쪽만 갖고 오면그것을 채워 온전한 사랑을 만들어주지.그러니 사랑이 반쪽밖에 없어 허무하다면유리창을 찾아내고그 […]
2012년 05월 07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과 꽃 2 오래 전에 꽃은 가고 잎만 남았다.이제 한해의 남은 시간을잎과 함께 살아야 한다.잎을 볼 때마다이미 보낸 꽃과의 시간이아쉬움으로 도진다.매년 꽃을 보내고 잎과 함께 […]
2012년 05월 06일2021년 12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등뼈와 푸른 날개 처음 막가지를 냈을 때의 나무는푸른 등뼈 동물이다.푸른 등뼈에 푸른 날개가 돋고,그 때쯤이면 나무는등뼈와 날개로만 이루어져 있는새의 일종이 된다.아마도 나무는 아득한 옛시절,이 땅에 […]
2012년 05월 05일2020년 10월 04일시의 나라 섬과 심연 – 시의 재구성 — 김점용의 시 「심연에 대하여─서시」 어느 섬에 한 소년이 살았다.소년은 항상 바닷속을 궁금해 했다.같은 동네의 여자 아이가 소년에게 물었다.“너는 왜 자꾸 바닷속을 궁금해해?”“섬의 뿌리가 궁금해서.바닷 속에 들어가면섬의 […]
2012년 05월 04일2020년 08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푸른 분수 지난 가을, 숲에철거반원처럼 추위가 들이닥쳤다.추위가 덮친 숲은 삶이 철거된 폐허가 되었다.풀 하나가 그 폐허의 땅을 뿌리로 부여잡고겨우내내 그 땅을 떠나지 않았다.봄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