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9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삼겹살과 독주의 불꽃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고 있는 불판 위로그 맛을 다시며 독한 술 한 잔이 엎어졌다.독주는 잘 구워진 삼겹살 한점을 슬쩍 핥아보는 것으로혀끝만 달래고 싶었지만고기 […]
2011년 12월 28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땅 나무는 땅의 촉수이다.눈도 없고 코도 없는 땅은하늘을 눈앞에 두었지만볼 수도 냄새 맡을 수도 없다.하지만 땅은 제 가슴 속 깊이나무의 뿌리를 받아들여물을 주고 […]
2011년 12월 27일2021년 12월 20일서울에서 햇볕의 선물 베란다의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하나는 딸기꽃이다.흰색 꽃이 여러 개 고개를 내밀고 있다.망울이 잡혀 있는 것도 여럿이다.딸기가 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로수정을 시키기 위해 그녀가 잎들을 […]
2011년 12월 26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과 바람 도시에선 햇볕과 바람도 돈을 주고 사야 한다.아파트 8층으로 이사를 오면서겨울엔 햇볕을, 여름엔 바람을 갖게 되었다.햇볕과 바람은 누구의 것도 아니건만그것을 5천만원을 주고 산 […]
2011년 12월 25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 이불 요즘 겨울 오전의 거실에는막 동쪽에서 고개를 내민 햇살이비스듬히 몸을 들이밀고 있으며우리 집의 그 자리에는 소파가 놓여있다.햇살이 따뜻하게 덥혀놓은 소파에 몸을 눕히면곧바로 몸 […]
2011년 12월 24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도토리의 털모자 날씨가 너무 추워서도토리가 털모자쓰고 외출 나왔다.빵떡 모자를 쓴 도토리들도 있었지만너무 나무 높이 올라가 놀고 있어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바깥 날씨가 상당히 추운데털모자를 잊고 […]
2011년 12월 23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얼음 조폭 얼음이 아주 조폭이다.물이 내려가는 길을 막고 서서가고 싶으면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란다.물이나 얼음이나 다같은 동종업계로 알고 있는데서로 돕고 살지는 못할 망정길가는 물을 막고 […]
2011년 12월 22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의 걸음 물의 걸음은 조심성이 없다.바위들이 들쭉날쭉 머리를 내밀어내딛을 발길의 갈피를 잡기 어려운 가파른 계곡도아무 주저없이 길을 내려간다.계곡을 내려갈 때면물은 룰루랄라 콧노래까지 부른다.물의 발끝이 […]
2011년 12월 21일2021년 12월 2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얼음의 부력 얼음은 물의 단단한 부력이다. 물은 원래 제 품으로 오는 것들을 그 품에서 둥둥 띄워주는 힘을 갖고 있었고 우리들은 그 힘을 일러 부력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