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7월 19일2022년 04월 10일산에서 양평의 청계산을 오르다 양평의 청계산으로 향하게 된 것은 순전히 구름 때문이었다. 하늘 높이 구름이 부풀어 오르면 사람의 마음도 부풀어 오르고, 그러면 부푼 마음을 집안에 묶어두기가 […]
2010년 07월 18일2022년 04월 10일사람과 사람 문수 스님 49재 한 스님이 몸을 불살라 부처님전에 바쳤습니다.문수 스님입니다.스님은 마지막 길을 가면서 짧은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문수 스님이 남긴 글은 이명박 정권에 대해“4대강 사업을 즉각 […]
2010년 07월 17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괴불나무와 함께 한 의사놀이 그래 어떻게 오셨나요? 어렸을 때는 참 건강했는데어느 날부터 싱그럽던 제 푸른 몸의 여기저기에붉은 두드러기가 도돌도돌 돋기 시작했어요.무슨 죽을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퍼뜩 […]
2010년 07월 16일2022년 01월 05일어머니 어머니의 샤와 어머니는 그녀와 내가 다투고 나면하루쯤 아무 말없이 넘기고 나서는이틀쯤 되고 난 뒤에 슬그머니 내게 묻는다. “그래 샤워했냐.”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뜬금없는 샤워냐 […]
2010년 07월 15일2022년 01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이쑤시개 그의 마우스 패드 옆에오늘도 또 이쑤시개가 떨어져 있다.허리를 꺾고 적당한 각도를 재고 있다.다른 하나는 과감히 반쪽을 버리면서그 각도를 곧게 폈다.들쑥날쑥한 리아스(rias)식 이빨을 […]
2010년 07월 14일2022년 01월 05일시의 나라 부부 싸움 — 김주대의 시 「신혼부부」 그녀와 싸웠다.언성을 높인 목소리가 우리 집을 빠져나가옆집 창문을 뒤흔들었다.거친 싸움이었다.다음 날, 하루 종일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시집을 뒤적거리다 시 한 편을 만났다. 위층 […]
2010년 07월 13일2022년 04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일기 예보관 청계산에 올랐다 내려오면서줄지어 오고가는 개미를 보았다.옛말에 개미가 줄지어 오고가면큰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산을 내려와 버스를 탈 때만 해도하늘은 멀쩡했다.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나와아신역에서 […]
2010년 07월 12일2022년 04월 10일사람과 사람 발을 들고 퇴근하는 남자 한낮의 그는 어디선가 키다리 아저씨이다.그는 자신의 키를 쑤욱 뽑아순식간에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재주를 가졌다.그는 그렇게 쑤욱 뽑아든 키로사람들의 이목을 모아 일을 한다.사람들은 […]
2010년 07월 11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잠자리와 개양귀비 잠자리 한 마리,붉게 핀 개양귀비꽃을 마다하고이미 꽃을 보낸 개양귀비 열매 끝에 앉아 있다. 하긴 그럴 때가 있지.뜨거운 사랑이 바로 옆에서 붉게 끓어도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