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다시 떠나고
딸은 다시 떠났다.떠나는 날, 잠시 인천 영종도의 바닷가를 함께 거닐며아빠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로 주고 떠났다.처음 떠날 때는 엄마의 얼굴에 역력한 근심을 남기고 […]
외할머니의 쌈지돈
딸이 일본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외할머니댁을 찾았다.할머니는 댁에 없었다.그녀가 엄마 엄마 소리치며아파트 여기 저기를 돌아다닌다.우리 딸이 웃으며 말한다.“엄마 엄마 소리치면 나오시는 거예요?”놀랍게도 그렇게 […]
짧고도 긴 딸과의 하루
딸이 귀국하여 두 주 가량 집에 머물고 있지만딸의 시간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가서 친구들과 놀다밤늦게 집에 들어온다.8월 15일 토요일, 고모 […]
사랑 독법
곳곳에 누군가나나(Nana)에 대한 사랑을 남겨놓았다.나는 처음에는그가 나나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그의 사랑은 한쪽 눈에서검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또 나나에 대한 그의 사랑을 […]
네잎 클로버
시집을 읽다가갈피의 중간쯤에서네잎 클로버를 만났다.언제 넣어둔 것인지,기억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그녀가 곧잘 네잎 클로버를 찾아내내게 건네준 적이 있었고,그 중 기억이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는 […]
대지와 싹 – 마당의 비비추
봄이면 매년 마당의 작은 화단에서비비추가 싹을 내민다.어떤 녀석들은돌멩이가 짓누르고 있는 가장자리의 틈새를 뚫고 나와가쁜 숨을 몰아쉬며 봄을 호흡하기도 한다.흔히들 대지를 가리켜 어머니의 […]
딸이 집에 들어왔을 때
iChat 캡쳐 화면왼쪽은 들어왔을 때, 오른쪽은 나갔을 때 집은 종종 기다림의 자리이다.때로 그녀가 날 기다리거나또 때로는 내가 그녀를 기다린다.우리는 밖에서도 기다림의 자리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