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3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밭과 나무 눈이 내리자 눈이 산을 하얗게 덮었다.산은 잠시 산을 버리고 어디나 눈밭이 되었다.눈이 내리면 사실 어디나 눈밭이 된다.밟으면 부드러운 밭처럼 쑥쑥 들어가기 때문에눈밭이라 […]
2009년 02월 02일2022년 01월 31일컴퓨터 갖고 놀기 딸아이에게 맥북이 생기다 딸아이에게 맥북이 생겼다.애플에서 나온 13인치 노트북이다.대학에 합격한 기념이라고 저희 큰고모가 사주었다.나에겐 첫째 여동생이다.맥북 가운데 가장 저렴한 기종이지만사실 저렴하다는 말을 입에 올리기가 어렵다.딱 […]
2009년 01월 31일2022년 01월 3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마지막 사진과 첫 사진 난생 처음 카메라를 장만한 것은 2001년이었다.코닥에서 나온 DC4800이란 모델명의 디지털 카메라였다.그 전에는 빌려서 찍거나 1회용 카메라를 사용했었다.2004년 4월 19일, 그 카메라로 마지막 […]
2009년 01월 30일2022년 01월 3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와 선 눈이 내린 날,산길을 오르다 나무 한 그루를 마주한다.언젠가 보았던 나무이다.햇볕이 좋아 집을 나섰던 날이었다.그때는 옆으로 펼친 나뭇가지에서팔을 넓게 펼치고 누군가를 맞아주는나무의 반가운 […]
2009년 01월 29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가지 가득한 겨울숲 나뭇가지가 어지럽게 얽힌 겨울숲은마치 수많은 상처의 흔적 같기도 하다.날카롭게 살갗을 훑고간 회초리 자국을 연상시킨다고나 할까.눈이 내리면 흰색 바탕에 대비되어그 상처 자국은 더욱 […]
2009년 01월 28일2022년 04월 09일시의 나라 허공에서 기다림을 보다 – 오규원의 시 「나무와 허공」 눈앞에 보인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앞에 버젓이 있는데도 보지 못할 때가 많다.가령 금반지가 눈앞에 있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금반지의 […]
2009년 01월 27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내린 겨울숲 겨울숲은 놀랍다.어쩌면 저렇게 빈틈없이 차 있으면서동시에 텅비어 있을 수 있는 것일까.겨울숲의 충만과 비움이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때가바로 눈이 왔을 때이다.나무들은 눈에게 내줄 자리를 […]
2009년 01월 26일2022년 01월 3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의 길과 눈의 길 날씨가 추워지자계곡을 흘러내려가던 물이 얼어붙었다.하얗게 물의 길이 드러났다.어제도 그제도 물이 내려갔을 길이다.물은 그냥 내려가는 것 같아도항상 제 길을 꼭 붙들고 내려간다. 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