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5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와 담 올해 그녀가 담밑에 담쟁이를 심었습니다.담쟁이를 심기 전에는담은 바깥과 안을 가로막는 벽이었는데담쟁이를 심었더니담은 길이 되었습니다.올해 길은 그다지 많이 열리진 못했습니다.한 서너 뼘 정도 […]
2007년 12월 14일2022년 02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단풍, 왔다 가다 올가을에도 단풍이 왔다 갔습니다.왔을 때 그 밑에 들어 올려다 보았더니하늘을 온통 노랗고 붉게 칠했더군요.칠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하지만 벗겨진 칠은그 색 그대로 땅을 […]
2007년 12월 13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의 색 참, 색도 곱구나.그 고운 색을 어디서 얻었니. “나도 몰랐는데,그게 내 속의 색이라고 했어요.내 속 저 깊은 곳에이미 그 고운 색이 들어있다더군요.잎들에겐 모두이미 […]
2007년 12월 12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버드나무 나무들은 대개몸을 꼿꼿이 세우고하늘로 고개를 두지만버드나무는 좀 다르다.다른 나무가 분수처럼 솟구칠 때,버드나무는 비처럼 한해내내 지상으로 쏟아진다.나뭇잎이 한창일 때는 푸른 비로 주룩주룩 내린다.하지만 […]
2007년 12월 11일2022년 02월 25일나의 그녀 그녀를 그리다 종종 사진은사진을 넘어가고 싶은 욕망을 충동질한다.그 욕망은 내게선그녀의 사진을 찍고 나면그녀를 그리고 싶다는 욕망으로 나타나곤 한다.난 꽃이나 산, 바다를 쫓아다닐 때는사진의 경계 […]
2007년 12월 10일2022년 0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꼭대기 오를 때 산에 오를 때면 눈은 바람처럼 가볍다.산꼭대기가 눈에 보이면몸뚱이를 이곳에 팽개쳐두고어느새 그곳으로 훌쩍 뛰어오른다. 발은 무겁다.산꼭대기가 코앞에 다가섰을 때쯤이면 더더욱 무겁다.그렇지만 발은 계단 […]
2007년 12월 09일2022년 02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창과 은행나무 아래층 그녀의 사무실 남쪽으로 커다란 창이 나있습니다.창밖엔 은행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지나는 사람들 모두가 보고 다니는 은행나무지만창을 통해 보는 은행나무는 느낌이 좀 […]
2007년 12월 08일2022년 02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 그림자 남한산성 성곽의 바깥쪽,나무 한그루가 그림자를 내세워성곽을 타고 위로 오릅니다.나무는 한 자리에 붙박혀 있지만그림자를 내세워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하루를 놉니다.아마 오전엔 성곽이 아니라성곽의 아래쪽 […]
2007년 12월 07일2022년 0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비행기와 하늘 멀리 따뜻한 남쪽 지방 창원에서 손님이 놀러왔습니다.블로그하며 온라인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아직 서른이 안된 젊은 친구들입니다.그 중 한 사람인 경내양은 여행과 사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