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05일2022년 03월 01일나의 그녀 한밤의 한강 산책 열두시가 넘은 시간, 한강변을 걷습니다.10월의 초입으로 들어선 한강에선바람이 강물에 몸을 뒤채며 강을 건너곤 합니다.몸을 뒤챌 때마다 잔물결이 입니다.여름날의 훈증된 바람을 생각하면바람의 체온은 […]
2007년 10월 04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비행기와 새 비행기 한 대가 날아갔습니다.새 한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비행기는 한눈에 보기에 엄청난 크기였습니다.새는 두 손에 냉큼 들어올만한 아담한 새였습니다. 비행기의 우르릉 거리는 굉음이 하늘을 […]
2007년 10월 03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의 느낌 작은 꽃 하나가 마음을 하얗게 모으고 있었다.마음을 활짝 펴자그 안에 노랗고 둥근 속마음이 있었다. — 하얀 꽃 한송이가 몽우리를 잡고 있었습니다.또 한송이는 […]
2007년 10월 02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변색 가을은 색이 바뀌는 계절입니다.봄은 가을과는 좀 다릅니다.봄은 색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없던 색이 마구마구 피어나죠.가을은 그와는 좀 달라서 있던 색이 낯빛을 바꿉니다.우리집 장미 넝쿨의 […]
2007년 10월 01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의 배나무밭 가을은 열매의 계절입니다.아마 어느 봄날 찾았던 안성의 배나무밭에서도가을엔 배가 주렁주렁 열렸을 것입니다.봄에 찾아갔을 땐 그 밭에서배꽃이 분수처럼 피어오르고 있었죠.그러고 보니 배는 그 […]
2007년 09월 30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먹부전나비 똑같은 나비가 자주 집을 찾아왔지만이름을 몰랐습니다.오늘은 그 이름을 알아냈습니다.먹부전나비라고 하는 군요.‘먹’이라는 말로 이름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시커먼 색일 듯한데 나비는 하얗게 보입니다.날개를 꼿꼿이 […]
2007년 09월 29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물 손질 그물은 온통 구멍 투성이예요.그래서 물은 가둘 수가 없죠.제 아무리 촘촘한 그물도 물은 가둘 수가 없어요.물고기도 모두 가둘 순 없어요.그냥 그물코 크기 안에서 […]
2007년 09월 28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모과꽃 모과는 과일로 기억된다.울퉁불퉁하다.생긴 것으로만 보면 아주 못생겼다.그러나 모과나무에도 꽃이 핀다.꽃잎은 다섯 개이다.꽃잎엔 엷은 분홍빛이 아주 곱게 담겨있다.꽃의 가운데엔 여느 꽃과 마찬가지로 꽃술이 […]
2007년 09월 27일2022년 03월 01일나의 그녀 엄마와 딸 2 그녀와 문지는 엄마와 딸 사이입니다.문지는 우리의 딸이기도 하죠.처음에 딸은 그녀의 뱃속에서 열달을 살았습니다.딸이 그때를 기억할까 모르겠습니다.기억이 아주 명민한 어떤 녀석은어느 날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