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2월 08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겨울과 틈 겨울이바늘끝만큼 미세한 벽의 틈새로몸을 숨겼다.햇볕이 용케도 알고 찾아와이제 떠나야할 시간이라며조용히 벽을 두드리며겨울을 불러냈다.겨울이 숨어있던 자리를 따라눈물 자국이 번졌다.
2012년 02월 07일2021년 12월 1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의 등고선 계곡을 내려가던 물이 얼어붙었다.원래 물은 매끄럽게 흘러가는 존재였다.그러나 얼어붙은 물은자신이 등고선의 존재임을확연하게 알려준다.산은 등고선을 차곡차곡 쌓으며 높아지고산을 내려오는 물은그 등고선을 모두 버리며 […]
2012년 02월 06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덮인 주차장의 흔적 시간이 없어얼굴보기가 어렵다고 해도그대는 오늘도 집을 찾아왔군요.그대는 얼굴을 보지 못해도그냥 내가 사는 집의 근처를 서성이다 가는 것으로나를 그대 속에 채워갈 수 있다고 […]
2012년 02월 05일2020년 08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치우는 아파트 아저씨 눈이 오자 아파트 앞마당이하얗게 눈에 덮였다.원래 아파트의 앞마당은따로 길이 없고 어디나 길이었으나눈이 오자 그 길이 모두 하얗게 지워졌다.눈밭이 된 마당에는벌써 사람들 발자국 […]
2012년 02월 04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보일러의 하얀 김 날씨가 엄청 추운가 보다.눈에 들어오는 아파트에서층층마다 보일러의 하얀 김이쉴 사이 없이 피어오른다.겨울엔 바깥 날씨가 추우면사람들은 안을 더욱 따뜻하게 덥힌다.온도로 보면겨울엔 바깥과 안이확연하게 […]
2012년 02월 03일2021년 12월 19일시의 나라 오규원을 읽고 춤추고 추억하다 – 오규원 시인 5주기 낭독회 오규원 선생님 세상뜨신 지가벌써 다섯 해가 되었다.선생님의 제자들이 5주기를 기려 낭독회를 마련했다.낭독회는 2월 2일 목요일 7시 30분에홍대 입구에 있는 산울림 소극장에서 있었다.제자들 […]
2012년 02월 02일2021년 12월 1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고드름 2 어제온 눈이베란다 난간에 턱을 괴고 하루를 보냈다.바깥 바람이 쌀쌀하여며칠 동안 머물줄 알았더니아침 나절에 햇볕이 찾아와이제 그만 가야 한다며하얀 눈의 등을 밀었다.눈은 하룻만에 […]
2012년 02월 01일2021년 12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벌교 꼬막 2008년에 전남 고흥에 잠깐 내려간 적이 있었다.하루 만에 올라오는 일정이라 바닷가를 돌아보진 못했다.하지만 올라올 때 벌교에 들를 수 있었고,그곳에서 새조개와 벌교 꼬막을 […]
2012년 01월 31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터널과 무지개 누군가 바깥의 무지개를 걷어다터널 깊숙이 걸어놓았다.그때부터 터널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언제나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비가 그치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던 무지개가터널 안에 언제나 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