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5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 이불 요즘 겨울 오전의 거실에는막 동쪽에서 고개를 내민 햇살이비스듬히 몸을 들이밀고 있으며우리 집의 그 자리에는 소파가 놓여있다.햇살이 따뜻하게 덥혀놓은 소파에 몸을 눕히면곧바로 몸 […]
2011년 12월 24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도토리의 털모자 날씨가 너무 추워서도토리가 털모자쓰고 외출 나왔다.빵떡 모자를 쓴 도토리들도 있었지만너무 나무 높이 올라가 놀고 있어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바깥 날씨가 상당히 추운데털모자를 잊고 […]
2011년 12월 23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얼음 조폭 얼음이 아주 조폭이다.물이 내려가는 길을 막고 서서가고 싶으면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란다.물이나 얼음이나 다같은 동종업계로 알고 있는데서로 돕고 살지는 못할 망정길가는 물을 막고 […]
2011년 12월 22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의 걸음 물의 걸음은 조심성이 없다.바위들이 들쭉날쭉 머리를 내밀어내딛을 발길의 갈피를 잡기 어려운 가파른 계곡도아무 주저없이 길을 내려간다.계곡을 내려갈 때면물은 룰루랄라 콧노래까지 부른다.물의 발끝이 […]
2011년 12월 21일2021년 12월 2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얼음의 부력 얼음은 물의 단단한 부력이다. 물은 원래 제 품으로 오는 것들을 그 품에서 둥둥 띄워주는 힘을 갖고 있었고 우리들은 그 힘을 일러 부력이라 […]
2011년 12월 20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둘기 식당 한강변을 거닐다비둘기 식당을 보았다.뭐 달리 비둘기 식당이라고간판이 달려있지는 않았으나비둘기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비둘기 식당이 분명했다.그런데 도대체 식당 메뉴가 이게 뭐니.일반 […]
2011년 12월 19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유리창의 눈물 아침의 유리창이 눈물을 흘린다.유리창을 위로할 양으로짐짓 슬픔으로 나를 채우고유리창에게 묻는다.–왜, 무슨 슬픈 일이 있어?유리창이 답한다.–뭔 소리야.이건 콧물이야.유리창이 눈물을 흘리면눈물과 콧물이 구분이 안간다.묻고 […]
2011년 12월 18일2021년 12월 20일딸 나왔어요 집근처 대형 마트에서피자를 싸게 판다고 하여한번 먹어보기로 했다.40분이 걸린다고 하여 시켜놓고다른 볼일을 본 뒤에 딸과 함께 들렀다.딸이 카운터에서 말했다.“나왔어요?”딸은 말의 꼬리를 올렸지만나는 […]
2011년 12월 18일2021년 12월 20일전람회 혹은 공연 구경 재즈 밴드 윈터 플레이의 공연 내 음악적 취향이 재즈는 아니었다.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은 재즈 공연은 있었다.매년 가평에서 열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그 중의 하나였다.언젠가 어떤 모임에서 누군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