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3일2021년 12월 2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빙벽과 등반 겨울은 발끝이 시리다.시린 발끝은 조심스럽다.발끝에 얼음이라도 잡혀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물들도 그렇다.경사가 가파를수록 더욱 걸음을 급하게 옮겨놓던 물도겨울엔 걸음끝이 조심스럽다.그래서 곧잘 급한 경사를 […]
2011년 10월 22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람의 마음과 바다 바람은 항상 그 마음의 떨림을 전하고 싶었다.그러나 사람들에게 바람은 언제나 시원함이었다.마음의 떨림을 전하고 싶은데사람들이 받아든 바람은 시원함이다.바람이 전하고 싶은 마음의 떨림을 알아챈 […]
2011년 10월 21일2021년 12월 2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방귀버섯 추석 때 정선의 가리왕산에 갔었고,그곳에서 휴양림에 묵었다.아침 일찍 일어나 숲속으로 산책에 나섰으며숲속길을 걷다가 숲에서 이상한 것을 보았다.처음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도토리가 비에 […]
2011년 10월 21일2021년 12월 22일전람회 혹은 공연 구경 록의 열기 속으로 – 브로큰 발렌타인의 공연 누가 내게 음악적 취향을 묻는다면내게 있어 그 대답은 록이다.그것도 아주 심하게 록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내가 좋아했던 록 밴드는 딥 퍼플, 레드 제플린, 크림 […]
2011년 10월 19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성곽과 인공 조명 아무도 몰랐다.저녁이 되자 빛은 조용히 서쪽으로 퇴각하였다.밤이 밀려들었으며아래쪽으로 어둠을 채운 성곽은어둠의 깊이를 아래쪽으로 내리면서 더욱 높아졌다.하지만 어느 순간,성곽의 아래쪽에서 빛들이 일제히 고개를 […]
2011년 10월 19일2020년 10월 16일전람회 혹은 공연 구경 구름을 부르는 감나무 – 이상열 그림 <감나무> 감나무가 구름을 부를 수 있을까. 감나무가 하늘을 부를 수 있을까. 또 감나무가 불러 내가 사는 집이 감나무 아래쪽으로 슬쩍 자리를 옮겨갈 수 […]
2011년 10월 17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다의 알 바닷가에 갔다가 무수한 알들을 보았다.그 중의 하나를 골라 속을 탁 깨뜨려 보고 싶었다.달걀이나 새알처럼 묽은 속을 쏟아내는 것일까.어림도 없을 것이다.속은 여전히 돌로 […]
2011년 10월 15일2021년 12월 22일사람과 사람 하늘의 박수 – 두물머리 강변가요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공사에 반대하여매일 오후 3시에 생명평화미사를 열고 있는 두물머리에서노래로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를 외치는 가요제가 열렸다.홍대의 인디 밴드들이 대거 출연했다.그런데 […]
2011년 10월 14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억새의 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말을 지워버리면둘의 사이가 뻘쭘해진다.처음 만난 억새 둘은 어색함을 견디며한동안 말없이 서 있어야 했다. 그때 바람의 노래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아, 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