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 23일2021년 12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술과 안주 술이 있어도 안주가 없으면술로 가던 마음이 머뭇거린다.그러나 좋은 안주는아무 제지 없이 술을 부른다.술은 안주의 벽 앞에서 걸음이 꺾이나안주가 손짓하면 항상 술은 잰걸음으로 […]
2011년 07월 22일2022년 04월 1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햇볕과 골목 한낮의 골목에선살갗을 파고드는 따가운 햇볕이온통 골목을 점령하고 있었다.눈을 부라린 햇살의 위세에 밀려그림자들은 벽 가까이 몸을 붙이곤지면으로 납짝 엎드려 있었다.시간은 오후 두 시였다.결코 […]
2011년 07월 21일2021년 12월 25일사람과 사람 오토바이를 탄 연인 오토바이를 탄 연인이 강변북로를 달려간다.오토바이에 싣고 달리면그들의 사랑이 바깥으로 드러나며그러면 그들이 가는 길이 사랑에 물든다.그들이 달리면 길은그들이 물들이는 사랑의 길이 된다.차를 몰고 […]
2011년 07월 19일2021년 12월 25일사람과 사람 소풍의 즐거움 아이쿠, 깜짝이야.소풍가는 길이신가 보다.차 뒤에 비좁게 앉아 가는 길도 소풍은 즐겁다.소풍의 즐거움이 뒷문을 밀어내고우리에게 손을 흔든다.물론 우리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뒷문이 열리는 줄 […]
2011년 07월 18일2021년 12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경춘선 열차 경춘선 열차는 이상하다.경춘선 열차니까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가고또 춘천에서 청량리로 다시 오는 열차가 분명할텐데이상하게 경춘선 열차를 생각하면항상 경춘선 열차는 춘천으로 가기만 하는 열차이다.한번 […]
2011년 07월 17일2022년 04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름과 계곡 하늘에 구름 한점 떠 있다.시선을 들어 구름 곁으로 올려보낸다.눈이 시원해진다. 계곡을 내려오던 물이걸음을 급하게 내딛는 가파른 경사면에서잠시 하얗게 구름으로 걸린다.산을 내려온 사람들이잠시 […]
2011년 07월 16일2021년 12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드러운 구경 예쁜 인형 가게.들어와서 구경하고 가란다.그런데 왜 하필 드럽게 구경하고 가라시는 거야, 그래.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전혀 드럽지는 않더라.좀 드럽게 써놓아도말이 깨끗한 인형 가게를 더럽히지는 […]
2011년 07월 15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두 아이와 그네 두 아이가 그네를 탄다.둘이 하나로 엉켜 그네를 탄다.비좁은 짜증을 걱정하던 내 우려와 달리그네를 밀고 당길 때마다 웃음을 흘린다.한 아이가 밀 때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