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방울토마토의 사랑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자그마한 방울토마토,반을 잘라 내놓으니그 속에 사랑이 꽉차있다.하긴 그녀가 장만하는 음식에무엇인들 사랑이 들어있지 않으랴.다만 속을 연 방울토마토가우연히 그 사랑을 알려주게 된 […]
볏단
쓰러지지 않기 위해꼭 뿌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밑둥을 잘려도뿌리뽑힌 인생이 모여서로가 서로의 의지가 되면뿌리없이도 얼마든지 설 수 있다.얕은 뿌리로 강한 바람 앞에서불안을 앓던 […]
빛과 창
창을 모두 열어놓으면바깥의 빛이 대놓고 안을 빤히 들여다 봅니다.너무 빤히 들여다 보면안이 무안해 집니다.블라인드를 내리면 무안함은 없어지지만이번에는 빛을 박대한 마음이 듭니다.블라인드를 반쯤 […]
아저씨, 논둑길, 자전거
한 아저씨가 자전거를 끌고 논둑길을 걸어 마을로 간다. 아니, 아니, 그게 아니다.나는 머리를 흔든다.너무 오랫동안 그런 말로 아저씨와 논둑길, 자전거를 묶어놓았다.이제는 아저씨와 […]
미나리와 가로수, 그리고 아파트
천호동과 경계를 맞댄 암사동의 한 귀퉁이로아직도 여전히 논밭이 있다.암사동의 논엔 벼가 아니라 미나리가 한가득이다.처음 천호동에 이사왔을 때,이곳엔 미나리꽝이란 지명이 있었다.지금도 길이름에 그 […]
가을의 색, 그 화려함과 쓸쓸함
가을은 색의 계절이다.가을의 색은 화려하면서도 쓸쓸하다.쓸쓸함은 사라지는 것들의 쓸쓸함이다.가을산을 바라보다 그녀에게 묻는다.“색으로 보면 가을은 참 화려한데왜 또 한편으로 쓸쓸한 거지?”그녀가 말했다.“추워서 그래.”하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