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3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고기와 종 물고기 한마리가 있었습니다.평생을 물속을 헤엄치며 살았죠.물속을 헤엄치고 있노라면머리 위에서 물결이 찰랑거리곤 했습니다. 그 물고기 죽어영혼의 자리를 찾다제 영혼을 쇳조각 속에 눕혔습니다.누군가가 쇳조각을 […]
2008년 12월 10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수나무 비올 때만 몸이 젖는 것이 아니라햇볕 쨍한 무더운 날에도 몸이 젖는다. 햇볕을 피해 그늘로 들었다.계수나무 그늘이다. 지나가다 피를 피해잠시 어느 집으로 든 […]
2008년 12월 08일2022년 0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팔꽃의 잎과 줄기 나팔꽃이 그 가는 줄기로꽃밭 가장자리의 나무 울타리를 말고 올라갔습니다.나팔꽃이 감고 올라가자푸른 색이 칠해진 울타리의 나무는누군가의 기다란 목이 됩니다.나팔꽃은 그 목을 감고 올라가선그 […]
2008년 12월 07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어둠과 빛 아직 빛이 넉넉한 오후의 시간이었고,세상은 여전히 환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종종세상은 환하게 밝은데도 어둡다. 사람들은 종종 성당 건물을 돌아보다그 안으로 발을 들여놓곤 했다. […]
2008년 12월 05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공원의 밤 날이 저물고 밤이 옵니다.가로등이 불을 밝힙니다.불을 밝히면 빛이 환하게 아래로 쏟아집니다.가로등은 쏟아진 빛을 둥글게 펴놓습니다.둥글게 펴놓은 빛은 주변으로 가면서 희미해 집니다.주변은 어둠이 […]
2008년 12월 04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물 초록잎이 빛에 잔뜩 물들었습니다.빛에 물들자 잎은 투명해 집니다.빛은 약간 물의 성질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 빛물(빗물이 아니예요)에 불투명이 씻기면서초록잎이 잠깐 투명해진 것은 아닐까 […]
2008년 12월 03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국 간송미술관에 간 게 두 번이었다.갈 때마다 모두 가을이었다. 미술관 뜰에서 언제나 노란 산국을 만났다. 꽃이 있는 자리가 환했다. 가끔 노란 꽃들은노란 등을 […]
2008년 12월 02일2022년 0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색의 선물 과학적 진실은 종종 우리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배반하기 일쑤이다.빛과 색의 관계도 그런 경우의 하나이다.우리 눈엔 노란 은행잎은 노란 색을 갖고 있고,빨간 감은 빨간 […]
2008년 12월 01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색 나무는 가을에 자기 색을 땅으로 내려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봄에 다시 길어올린다.나무의 색은 이상해서땅 속에 묻어두었다가 봄에 꺼내면거의 초록빛으로 세상에 나온다. 나무는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