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4월 19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시의 밤 밤에 한강에 나가 보았더니도시가 모두 꽁지로 불을 내뿜으며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었다.일제히 모두.아침에 일어나면까마득히 높이 날아올라서울은 아마도 구름을 밟고 서있을 것이다.서울은 밤에도 잠들지 않고높이높이 […]
2011년 04월 18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냉이 2 냉이는지상으로 낮게쪼그리고 앉아 있다가벌떡 일어선다. 앉아있을 때의 냉이는봄맛을 품고 있다 우리에게 내주고벌떡 일어섰을 때의 냉이는손에 든 꽃을 우리에게 내민다.
2011년 04월 17일2021년 12월 27일사람과 사람 두물머리의 미사와 농사 두물머리의 한강변에선 매일 오후 3시면예외없이 미사가 봉헌된다.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미사이다.생명을 구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미사여서 생명평화미사라 불린다.4월 17일 일요일에도 미사는 예외가 […]
2011년 04월 16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진달래 구름 지난 가을숲의 나뭇가지에선잎들이 비처럼 날렸다.항상 대지를 적시던 비와 달리발밑에 쌓여 바삭바삭 부서지는 건조한 비였다.건조한 나뭇잎 비가 휩쓸고 지나간 뒤숲은 겨우내내 투명으로 한 […]
2011년 04월 15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밤송이와 외침 밤은 밤송이의 외침이다.밤송이는한해 동안 외침을 제 안에 품었다가볕좋은 가을 어느 날세상을 향해 짙은 밤색의 목소리로 있는 힘껏 외친다.바로 그 순간 밤이 세상으로 […]
2011년 04월 14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생강나무의 노란 꽃 아무리 손을 내밀어도허공에선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다. 허공으로 내민 생강나무의 손엔노란 꽃이 한움쿰씩 잡혀 있었다.
2011년 04월 13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결과 햇빛 물은 유리처럼 투명했다.물이 물로 뛰어내려 물을 흔들었고바람이 물결로 일으켜 세웠다.바람이 물결을 흔드는 동안이상하게 물이 아니라빛이 불규칙하게 갈라졌다.물이 아니라 빛이 고여 있었던 것일까. […]
2011년 04월 12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이별과 새로운 만남 가을의 그 자리는이별의 자리였다.잎을 털어낸 가지는한해를 같이 했던 잎을 보내고 난 뒤끝에서이별을 아파하고 있었다.그 아픔은 겨우내 계속되었다.같은 자리였으나봄의 그 자리는새로운 만남의 자리였다.새로 […]
2011년 04월 11일2021년 12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순대국의 맛 내가 순대국을 부르자 순대국이 내게로 왔다.어떤 집에 가면 부를 필요도 없다.그냥 하나나 둘이라고 하면 순대국이 알아서 달려온다.오직 순대국만 사는 집이다.그러나 내가 들어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