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8월 07일2022년 04월 10일사람과 사람 경순이 경순이를 만났다.경순이는 우리 딸이 어릴 때 우리 앞집에 살던 아이였다.앞뒷집 살면서도 거의 얼굴을 맞대고인사를 나누는 법이 없는 게 서울이었는데그 집과는 항상 인사를 […]
2010년 08월 06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쑥갓 이름을 대면아, 그게 바로 너였어 하고누구나 알아보게 되지만이름을 대주지 않으면거의 대개가 모른다.그래서 이름을 모를 때는그냥 저건 무슨 꽃이지 하는우리의 궁금증과 함께스쳐지나가고 말지만그 […]
2010년 08월 05일2022년 01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위와 암초 바위 하나가제 이름을 버리고물 속으로 몸을 담가암초 인생을 시작했죠.사실 처음에 그 바위는바위도 아니었어요.그냥 없는 사람들이좀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소박하고 여린 우리들의 마음이었죠.그런데 그 […]
2010년 08월 03일2022년 01월 05일사람과 사람 기다림과 만남 버스 정류소에서한 여자가 버스를 기다리며그에게 문자를 보낸다.문자는 그녀를 싣고곧장 그에게로 달려간다.그녀는 여기 있으나동시에 이미 그의 곁에 가 있다.그녀는 아마 버스를 타고 나서도문자를 […]
2010년 08월 02일2022년 04월 10일사람과 사람 아찔하고 시원하게 용문에 있는 중원계곡으로 폭포 사진 찍으러 갔더니젊은 사람들이 여름 한날을 시원하게 보내는데 그치질 않고동시에 아찔하게 보내고 있었다.그들의 여름 한날이 아찔하고 시원하게 가고 […]
2010년 08월 01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용문 시내버스 터미널 버스가 떠날 시간이 되자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와터미널을 에워싸더니찰랑찰랑 거리며 서 있었다. 버스가 오자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몇몇 남아있던 잔물결을또 한 대의 버스가 거두어가 버렸다. […]
2010년 07월 31일2022년 01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남사는 사람들 가끔 사진 한 장으로주절주절 많은 얘기를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우선 사진에서 보이는 강은 한강입니다.막 팔당댐을 빠져나온 강줄기가서울을 향하여 걸음을 내딛고 있는 부분이죠.강을 가로질러 […]
2010년 07월 30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푸른 사랑, 그리고 그림자 가느다란 줄기에푸른 사랑 하나 걸려있었다.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햇볕이 들자그 푸른 사랑,그만 햇볕에 눈이 부셔제 그림자를 땅으로 툭 떨어뜨렸다.사랑은 그림자만 어른거려도그 주변이 훤했다.
2010년 07월 29일2022년 01월 05일시의 나라 시의 문열기 — 김주대의 시 「시간의 사건」 1시를 일종의 문이라고 상상해보자. 문은 다 같은 문 같지만 사실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우선 먼저 자동문. 그 문은 문 앞에 서기만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