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07일2021년 12월 27일전람회 혹은 공연 구경 당신의 심장 소리 – 양태석의 드럼 공연 이른 아침 당신이 눈을 떴을 때부터당신의 심장은 뛰고 있을 것이다.어쩌면 당신의 눈을 파고든 아침 햇살의 눈부심을 가장 먼저 마중하며당신의 몸안 깊숙한 곳에서하루는 […]
2011년 05월 06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기린 2 난 가시 투성이 몸을 가졌어요.내 몸이 당신을 꿈꾸면당신은 내 가시에 찔려 죽고 말 거예요.그러니 난 절대로 당신을 꿈꿀 수가 없어요.사랑을 꿈꾸면사랑하는 사람의 […]
2011년 05월 05일2021년 12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우럭의 외침 항상 우럭의 회를 먹는다고 생각했었다.그게 아니었다.우럭이 제 속을 모두 뱉아내며 소리친우럭의 외침을 먹는 것이었다.갓토해낸 우럭의 외침으로 술을 마셨다.숨을 거둔 뒤에 내준 침묵의 […]
2011년 05월 04일2021년 12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현호색의 합창 수많은 현호색이 한자리에 모여합창하고 있었다.음색은 푸른 빛이 돌고 있었으나언듯 보라빛이 엷게 내비치기도 했다.서쪽으로 기울던 저녁빛이숲의 뒤쪽에서 귀를 환하게 열어놓고가던 걸음을 멈춘채 듣고 […]
2011년 05월 03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소년의 발자국과 바다 바닷가에서 소년이 놀고 있었다.소년이 바닷가에 발자국을 새겨놓으면파도가 밀려와 모두 거두어갔다.소년은 발뒤꿈치를 날카롭게 세워제 무게가 완연하게 실린 발자국을 깊게 새겨주었다.파도가 신난다고 밀려와 소년의 […]
2011년 05월 02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커피와 심연 모든 커피는 심연의 깊이를 갖고 있다.커피가 검은 것은 그 때문이다.심연은 깊어서 검지만깊이라곤 잔의 깊이밖에 가질 수 없었던 커피는색을 내세우고 그 색에 심연의 […]
2011년 05월 01일2021년 12월 27일딸 일주일과 한달 딸이 난생 처음으로한달이 넘게 집에 있다가 일본으로 돌아갔다.고등학교 졸업하고 곧바로 유학을 떠난 뒤로딸과 함께 한 시간은한 학기에 거의 일주일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항상 […]
2011년 04월 30일2021년 12월 27일시의 나라 시각의 변화를 통한 세상의 재편 — 차주일의 신작시 다섯 편 1때로 시인들은 시각의 변화를 통하여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려 한다. 가령 예를 들자면 우리의 세상에선 겨울이 오면 날씨가 가라앉고 […]
2011년 04월 29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남산 케이블카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하나,공중에 걸려있다.길은 언제나 지상에 엎드려 있지만가끔 사람들은 길을 공중에 걸어둔다.지상에 깔아둔 길은 움직이지 않는다.등에 업어주긴 하지만그 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