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 14일2022년 01월 10일사람과 사람 신부님의 기도 – 주님, 생명의 강을 지켜주세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강변에서신부님이 기도하고 계셨다.신부님의 기도는 단식기도이다.하루 세끼의 식사를 물리고신부님은 그렇게 하여 빈속을 기도로 채우고 계셨다.잠도 그곳에서 주무시고 계셨다.단식기도는 60일을 […]
2010년 03월 13일2022년 01월 10일여행길에서 백담사 다녀오는 길 – 나오며 만난 풍경 풍경이란 사실은 많은 얼굴을 갖고 있다. 봄의 얼굴과 여름의 얼굴이 다르고, 눈이 왔을 때와 비를 뒤집어 쓰고 있을 때가 또 다르다. 같은 […]
2010년 03월 12일2022년 01월 10일여행길에서 백담사 다녀오는 길 – 들어가며 만난 풍경 카메라를 사고 가장 먼저 찾았던 절이 백담사였다. 6km를 걸어들어 가야 하지만 당시엔 중간 지점인 3km까지 버스를 타고 갔었다. 나올 때도 3km 지점까지 […]
2010년 03월 11일2022년 01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순수는 무겁다 눈이 온 세상은 하얗다.깨끗하고 순수하다.없는 길을 헤쳐 올라가는 용마산 자락,세상이 온통 하얗다.하지만 순수는 무겁다.온통 순수를 뒤집어쓴 나무가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허리가 활처럼 […]
2010년 03월 10일2022년 01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흰꽃으로 먼저 온 진달래 대설주의보의 주의는내겐 거의 항상 주의가 아니라눈이 내리고 있는 곳에 대한 초대장이었다.대설 경보라면그건 눈이 너무 많이와서이제 아주 위험할 지경이라는 경고가 아니라내겐 서둘러 내려와야 […]
2010년 03월 09일2022년 01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고드름은 눈물이 많다 입구의 표지판은내게 백담사까지 6km라고 했다.15리길.사진을 찍다 걷고,또 걷다가 사진을 찍으며두 시간여 눈길을 걸어 백담사로 들었다.처마끝에 고드름이 주렁주렁이다.끝은 뾰족하고 날카롭다.세상 한가운데서 살다 미움을 […]
2010년 03월 08일2022년 01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넌 뭘 봤니? – 무너진 계단 넌 뭘 봤니?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무너져 내린 부실한 계단?아니면 높이를 얻기 위해 딛고 올라간무수한 발걸음을 견디다 못해결국은 제 속을 뱉아내고 만 […]
2010년 03월 07일2022년 01월 10일시의 나라 사육된 현상에 대한 저항, 혹은 탈주 모의 —이현승의 신작시 다섯 편 1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떤 현상이, 그것도 우리들이 잘알고 있어서 전혀 낯설지 않은 평이한 현상이, 갑자기 우리의 이해 선상으로 들어오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하거나 […]
2010년 03월 06일2022년 01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넌 뭘 봤니? – 나무 둥치 넌 뭘 봤니?평생 우리들에게 그늘을 주다이제 제 몸마저 우리들이 쉴 수 있는 자리로 내준아낌없이 주는 나무?아니면 앉으면 우리의 엉덩이에 딱맞을 높이까지차곡차곡 쌓여올라간 […]